웨스트코스터 메일스터 Westcoaster Mailster

Wescoaster Mailster - 전경
ⓒ Smithsonian Institution

원히트원더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빵 뜬 곡 하나를 끝으로 잊혀져버린~~ 어찌보면 비운의 가수라 할 수 있죠,,

우편배달사에서 원히트원더를 꼽자면 저는 이 웨스트코스터 메일스터를 꼽고싶네요~~ 일단 생김새부터가 끝내주지 않습니까..♡♡ 미니어쳐라도 소장하고 싶을만큼 귀여운 3륜차라니 🛺

Wescoaster Mailster를 타고 배송을 준비하는 우체부
ⓒ Wikipedia

이 녀석은 195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다들 행복한 마음에 출산^^;;을 많이 하셨고, 사람이 늘어나니 우편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죠. 당시 뚜벅이 배달원의 가죽 우편 가방으로는 도저히 물량을 따라잡을 수 없었고, 이 귀여운 메일스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배달하는 계획을 세우게 됐죠.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녀석이 생각보다 까탈스러워서, 조금만 경사가 있거나 7센치만 눈이와도 못가겠다고 누워버리고;; 신난다고 조금 속도내서 코너돌면 그대로 자빠져버리는^^^^ 그래서 플로리다처럼 평지가 많은 지형에서만 그나마 쓰일 수 있는 모델이었다고 해요.. 하하하

눈 오는 날 Wescoaster Mailster를 타고 배달하는 우체부
ⓒ Postmark Portland

결국 1960년대 후반부터 차츰 Jeep의 우편전용트럭으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이젠 단종 후 나름(?) 클래식카의 반열에 올라 중고차 시장에서 가끔씩 찾아볼 수 있는 모델이 되었죠.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략 1~3000$ 정도에 거래되더라구요. 어떻게든 고쳐서 장 볼 때 타고 다니신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기억남네요 😇

그런데 요즘 한국도 그렇고 가볍고힘쎈! 소형전기차를 활용한 우편배달차량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쉽게도 삼륜차는 아니지만,, 귀여운 메일스터들이 다시 동네 곳곳을 누비는 상상을 해봅니다..♡♡

WestcoasterMailster

Wescoaster Mailster - 바퀴 확대
ⓒ Smithsonian Institution
Wescoaster Mailster - 조작부 확대
ⓒ Smithsonian Institution

제원

참고

Wescoaster Mailster - 후면
ⓒ Smithsonian I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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