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도 잘까는 해든이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해둔해둔♡♡

사랑하는 해든이~~ 오늘 아침에 계란도 잘까고 넘넘 멋지더라..

아빠는 해든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니, 해든이와 함께하는 시간 만큼은 오직 해든이를 더 많이 기억하려 하는 것 같아. 아빠가 로또에 당첨되어서^^^// 해든이하고 하루종일 붙어있을 수 있게 된다 한들, 둔둔뽀찌를 안아주고 순간을 마음에 새기는 일이 더 늘어날까? 그렇지만도 않을거라 생각해. 늘 많은 것들이 그래왔다고 생각한단다 아빠는. 많거나 과잉된 것, 오직 빠른 것만이 좋은게 아닐 수도 있음을 말이지.

때론 모자람이 소중함을 만들고, 자전거도 너무 빠르듯 정말 천천히 걸어야만 풀꽃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그래서 아빠는 출근 전 쪼금, 퇴근하고 잉차잉차 해든이를 보는 지금이 오히려 아빠가 해든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애틋하고 각별하게 여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단다.

늘 많이 사랑하고 아낀단다 우리 두니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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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저번주도로또안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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