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게 힘 vs 모르는게 약

세기의 vs대결

우리는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경험(이란 삽질)을 통해 마련 된 선조님의 하늘같은 인사이트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속담이라든지, 잠언, 사자성어 같은 것들 말이죠

저는 구식 가치관에 한참 치우친 사람이라.. 선조님 말씀이라면 찰떡같이 받아들이려 하는데요. 가끔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같은 걸 전혀 다르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 그런데 하나님보다는 조금 덜 위대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위대한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구요. "결혼은 천국도 지옥도 아니다. 그저 연옥 정도 된-"

어허,,!! 컷컷 여기까지 하겠습.. 이게 무슨 이야기 입니까~ 와이프와 함께라면 어디든 천국 아니었습니까? 😇

결혼은 제게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이 두 녀석은 나름 고민이 들더라구요 ...

아는게 힘 vs 모르는게 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궁금한 것도 많고, 쓰잘데 없는 생각들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 어쩌다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되면 재밌기도 하니,, 보통 아는 것이 힘이라 생각하는 편이었죠.

그럼에도 한편으론 생각했죠. 옛날옛적 어디 촌구석에 사는 개똥이가 한 평생 알 수 있는 가장 귀한 정보라곤 옆 마을 말똥이가 쑥떡이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 일텐데, (그래서 신밧드의 여행 썰은 기가맥힌 콘텐츠일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바다 건너 코가 크신 분들이 드신 오늘 아침 메뉴부터, 우주의 모양이 깔때기인지 도넛인지 알 수 있는 이 좋은 시절의 우리는 왜 더 행복하다고 단언 할 수 없는 걸까요?

개똥이로 치면 한양에 사는 엄친이가 있는데 걔는 매일 가마를 타고다녀 땅에 발도 안붙이고 다닌다더라는 이야기를, 그것도 실제 영상(?)으로 매일같이 봐버려서 그런 걸까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던, 조용히 부서지는 파도 소리만 알았더라면 어땠을까요?

하나님vs에이브러햄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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