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지를 두고 출근한 남편의 고백

무슨 정신인지 반지를 놓고 온 걸 사무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와이프는 이런 걸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다보니(아마 집에 도착해서 안아주며 손을 실컷 잡아도 모를수도^^...) 괜히 저 혼자 어색함만 느끼고 있습니다,,

출근이란 걸 한 지 몇십년 된 건 아니지만 한 번도 이랬던 적 없었는데. 엄지로 습관처럼 만지작 거리던 그곳에 아무것도 없이 맨살만 느껴지니 이상하네요

마치 묵주 한 알 한 알 돌리듯 반지를 오매불망 만지작 거렸던 건 아니지만-- 알 하나 돌릴때마다 소망을 떠올리거나, 불경 한구절을 새기듯 와이프 생각 한 번씩 하곤 했는데.. 오히려 없으니 와이프 생각을 더 한것 같기도?!? 뭐가 됐든 더 많이 했으니 더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 곧 집에 도착하는데 와이프는 과연 알아차릴 수 있을지..!!!

GAEBONGBAK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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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알아챌수있을까요?

예.. 전혀 못알아챘다고 합니다... ^^.......... 그래도 사랑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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